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내 공사 장비 추가 반입을 두고 반대단체와 협상을 벌여온 국방부가 23일 공사를 위한 장비 반입에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현재 시급한 성주기지 근무 장병들의 생활여건 개선공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하에 경찰과 협조해 23일부터 공사에 필요한 인력, 자재, 장비의 수송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12일 공사 장비 반입을 시도했지만 사드 반대단체와 일부 주민들이 저지하면서 무산됐다.
이후 국방부는 19일 브리핑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민주적 절차를 준수하고 투명성을 유지하고자 했다"면서 "더는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돼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대단체들도 이날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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