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세먼지 우리기술로 잡는다" 한·중 협력사업 착수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 2018.04.22 12:00

환경부, 한·중 협력사업 참여 국내기업 12개사 선정…23일부터 中 장쑤성 등서 기술설명회 개최

'2018년 한-중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 후보기업에 선정된 블루버드환경이 중국 S.E.G 그룹의 CH2 유리 용해로에 설치한 탈진 시스템(PANEL SCR SYSTEM)/사진제공=환경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우수한 기술을 가진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환경부가 소매를 걷었다.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중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에 참여할 국내 후보기업 12개사(20개 기술)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중 미세먼지 저감 협력사업은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2015년부터 미세먼지 저감과 양국 환경산업의 공동 발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중국 산시성, 허베이성 등의 지역에서 석탄화력발전소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시설에 국내기업의 우수한 대기오염 방지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국내 중소 환경기업인 블루버드환경과 한모기술 2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시성에서 136억 원 규모의 탈황, 탈질설비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에 선정된 12개사는 △블루버드환경 △제이텍 △에코프로 △일신종합환경 △KC코트렐 △한모기술 △마이크로원 △H.K.T 전기 △엔바이온 △상원기계 △CK월드 △현테크이엔지 등이다. 선정된 20개 기술은 △집진기술 9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기술 5건 △탈질기술 4건 △탈황기술 2건이다.


아울러 중국과 협의를 통해 중국내 사업 대상지역을 기존 6개 지역에서 장쑤성, 베이징 등을 추가한 12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석유화학·시멘트 등 일반 산업 분야와 휘발성유기화합물 저감 등으로 기술 범위도 대폭 늘렸다.

이달 23일 중국 장쑤성(난징)을 시작으로 25일 베이징, 26일 산둥성(지난)에서 중국 정부 및 발주처를 상대로 기술설명회와 1대1 상담회를 개최한다. 기술설명회가 열리는 장쑤성, 베이징, 산둥성은 중국내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상위권에 속하는 지역으로 대기환경 개선과 관련한 협력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 협력사업이 대기질 개선뿐만 아니라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중국 대기오염처리설비 시장에서 실질적인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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