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삼성·LG가 선보일 빌트인·AI 가전 기대"

머니투데이 로마(이탈리아)=김성은 기자 | 2018.04.22 09:00

[Pre-IFA]옌스 하이데커 IFA 사장 인터뷰 "韓 기업의 AI 센터 건립, 훌륭한 방법…빌트인 진출, 좋은 기회 될 것"

옌스 하이데커(Jens Heithecker) IFA 사장은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2018'이 끝난 직후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사진=김성은 기자

"올해 IFA(국제가전박람회)에서 한국 기업이 선보이는 AI(인공지능) 솔루션을 기대한다"

옌스 하이데커(Jens Heithecker) IFA 사장은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2018'이 끝난 직후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하이데커 대표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IoT(사물인터넷) 자체를 살 수 없지만 IoT는 미래 제품에 완결성을 부여하는 주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수년간 기술의 트렌드는 음성인식 기능을 넘어선 AI가 될 것"이라며 "AI는 연결된 세상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AI 측면에서) 미국의 기업을 과대평가하고 있지 않으며 이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을 잘 이끌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삼성전자와 같은) 일부 기업이 서구에 AI센터를 짓고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매우 훌륭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 AI 개발 거점을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과 북미 지역에 이어 유럽에도 AI R&D(연구개발) 허브를 삼은 셈이다.


하이데커 대표는 또 "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IFA 2018에서 삼성의 AI 솔루션을 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빌트인 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2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국제 가구 박람회 2018' 내 유로쿠치나 분과에서 독립 전시관을 마련하고 빌트인 가전을 대거 전시, 유럽 시장 공략 가속화를 선언했다. LG전자도 이 전시에서 다양한 가구업체들과 손잡고 빌트인 가전을 선보였다.

하이데커 대표는 "유럽에서의 빌트인 가전 시장은 매우 독특한 성격을 지닌다"며 "8년 혹은 10년에 한번씩 재건축이 진행될 때마다 유럽 주방은 새로운 빌트인 가전을 필요로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행스러운 것은 빌트인 시장은 계속 성장 중이라는 점"이라며 "많은 가전업체들이 그들의 프리미엄 제품을 갖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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