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줬다. 9명이 전부 왼쪽 타석에 들어선다. 좌타자 8명에 스위치히터 1명이다. KBO 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좌타자 신기록이다. 9명이 전부 좌타석에 들어서는 것도 역대 최초다.
김태형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을 앞두고 "오늘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많다. 박건우, 김재호 등이 빠지고, 다른 선수들이 나간다"라고 말했다.
이날 두산의 선발 라인업은 류지혁(유격수)-국해성(우익수)-최주환(3루수)-김재환(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재원(2루수)-박세혁(포수)-조수행(중견수)-정진호(좌익수)로 구성됐다. 선발투수는 세스 후랭코프다.
좌타자가 많은 것이 한눈에 들어온다. 스위치히터인 국해성을 빼면 나머지 8명이 전부 좌타자다. 김태형 감독은 "주전들의 휴식을 주려고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상대 선발 임기영이 사이드암인 것도 감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두산은 역대 KBO 리그 한 경기 최다 좌타자 선발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됐다. 좌타자만 8명이다. 스위치 1명을 더해 9명이 전부 왼쪽 타석에 선다.
기존 기록은 7명이다. 지난 2012년 5월 26일 LG가 광주 KIA전에서 좌타자 7명에 스위치히터 1명(서동욱), 우타자 1명(김태군)을 낸 바 있다. 당시 KIA 선발은 우완 소사(현 LG)였다.
이후 2156일이 흘렀고, 두산이 이 기록을 깼다. 자연스럽게 선발 라인업 9명이 전부 좌타석에 들어서는 것도 역대 최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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