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23일까지 사측과 합의하겠다"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18.04.20 20:16

법정관리 피하겠다는 의지 피력…주말에도 교섭

GM이 법정관리 데드라인으로 정한 20일 오전 인천시 부평2조립공장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GM 노사가 20일 '2018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재개했지만 핵심 쟁점인 비용절감안(연 1000억원 규모) 잠정 합의에 실패한 가운데, 노조가 23일까지 사측과 합의를 끌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GM 본사가 밝힌 '데드라인'인 20일 합의에는 실패했지만 법정관리만은 피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정해철 한국GM 노조 정책기획실장은 이날 오후 부평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사측이 (노조에서) 수용할 수 없는 안을 들고나와 교섭이 무산됐다"면서도 "월요일(23일)까지 노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합의를 이끌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측에 오늘 오후 8시로 예정된 이사회를 미룰 수 없느냐고 물었지만 그건 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이사회 의결은 하되 월요일까지 노사 합의가 이뤄지면 철회하겠다는 대답을 들어 23일까지 합의를 이끌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GM 노사는 이번 주말에도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사측은 추가 비용절감안 합의가 중요하다고 주장해온 반면 노조는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 보장과 신차배정 문제를 먼저 확정해 비용절감안과 일괄 타결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후 사측이 임단협 비용절감안 잠정합의 이후 군산공장 남은 인력의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5년간 무급휴직 등이 가능하다는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충분치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이날도 군산공장 남은 근로자의 전원 전환배치와 부평2공장 신차배정 등 미래발전 전망 부분에서 추가로 진전된 수정안이 필요하다며 20분만에 교섭 중단을 요구했다.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잇따라 임한택 노조지부장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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