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사용법·심폐소생술, 수화로 배워요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 2018.04.20 13:51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수화동영상 제작·보급, 청각장애인협회 등에 게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긴급 상황에 필요한 소화기 사용요령 등을 담아 만든 수화동영상 장면./사진제공=서울시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소화기 사용요령, 심폐소생술 등을 가르쳐주는 수화동영상이 보급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청각장애인의 재난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5분 분량의 맞춤형 수화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동영상에는 소화기 사용요령, 옥내소화전 사용방법, 심폐소생술(CPR), 청각장애인을 위한 119신고요령 등을 담았다.

예컨대 청각장애인을 위한 119신고방법으로는 문자나 스마트 폰 119앱(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이용하거나 영상통화를 통해 119상황실 요원과 문자나 수화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청각장애인들도 주변에 화재 등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히 대처하고 주변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제작된 수화 동영상은 청각장애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국청각장애인협회, 강동구청 등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전광판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2013년 장애인 위기관리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해왔다. 소방안전지도를 통해 화재발생 건물에 장애인 거주 정보를 즉시제공하고 화재가 발생하면 이들을 최우선적으로 구조하는 조치도 취하고 있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청각장애인의 긴급대응 능력을 강화해 모두가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청각장애인 맞춤형 동영상이 재난취약계층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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