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아이스크림 성희롱' 전직 부장검사 불구속 기소

머니투데이 송민경 (변호사) 기자 | 2018.04.20 08:18

[the L] '후배 성추행' 전직 부장검사도 곧 불구속 기소

검찰 내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장으로 임명된 조희진 서울 동부지검장./사진=뉴스1

검찰은 여성을 아이스크림에 빗대 성희롱 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을 떠난 전직 부장검사를 별도의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후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부장검사도 곧 불구속 기소된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지난 17일 전 부장검사 A씨를 성폭력특별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의 혐의에는 과거 부 회식에서 여검사 손등에 입을 맞춘 행위 등 4건의 범죄사실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15년 재직 당시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빗대는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검찰을 떠났다. 하지만 이번에 기소된 범죄사실에 이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조사단은 과거 같은 소속청 여검사를 술자리에서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부장검사 B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B씨는 2015년 한 수도권 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회식 자리에서 후배 여검사를 강제로 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B씨는 사건 직후 사표를 냈고 검찰은 별도의 징계 없이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서 퇴직한 B씨는 대기업 법무담당 임원으로 입사한 뒤 미국으로 연수를 떠났고 최근까지 미국에서 체류해왔다. B씨는 한동안 소환에 불응하다 결국 조사를 받고 최근 지난달 28일과 지난 12일 두 차례 영장이 기각됐다.

베스트 클릭

  1. 1 항문 가려워 '벅벅'…비누로 깨끗이 씻었는데 '반전'
  2. 2 선우은숙 "미안합니다"…'유영재와 신혼' 공개한 방송서 오열, 왜
  3. 3 유영재 여파?…선우은숙, '동치미' 하차 결정 "부담 주고 싶지 않다"
  4. 4 "감히 빈살만에 저항? 쏴버려"…'네옴시티' 욕망 키운 사우디에 무슨 일이
  5. 5 "췌장암 0.5㎝ 커지면 수술하기로 했는데…" 울먹인 보호자 [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