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개인 최다 7이닝' 김대우, 끝내기 후유증 극복한 역투

OSEN 제공 | 2018.04.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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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대우(30)가 개인 최다 이닝 투구로 팀의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끝내기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버리는 역투였다.


김대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대우의 역투 속에 팀은 6-0으로 완승을 거뒀고 김대우는 올 시즌 팀의 첫 위닝시리즈를 완성하는 경기의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1회와 2회는 모두 2사 후 위기를 맞이하면서 쉽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수비진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갔다. 1회 2사 1,3루에서는 이병규의 날카로운 타구를 1루수 다린 러프가 제대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고 2회 2사 1,2루에서는 민병헌의 우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김헌곤이 끝까지 쫓아가 걷어내며 김대우를 도왔다. 


3회에는 손아섭과 채태인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대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병규에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문규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병살타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매 이닝 위기에 몰렸던 김대우는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 4회말 황진수를 투수 땅볼 신본기를 중견수 뜬공, 김사훈을 삼진으로 솎아내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말에도 김대우는 민병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중견수 박해민의 슈퍼 캐치가 김대우를 도왔다. 이후 손아섭을 1루수 땅볼, 채태인을 삼진으로 솎아내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이대호에 가운데 담장 직격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병규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이대호까지 아웃시켜 2아웃을 만들었고 문규현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3타자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대우. 대타 김문호를 삼진 처리한 뒤 신본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김사훈에게는 2루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2루에서 김사훈을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김대우는 7회까지 소화했는데 이는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이기도 했다. 종전에는 지난 1일 대구 넥센전에서 6이닝을 소화한 바 있고 이전에는 넥센 소속이던 2014년 8월14일 목동 두산전에서 6이닝을 던진 바 있다. 


깔끔한 투구 내용이라고 볼 수는 없었다. 그러나 김대우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전날(18일) 연장 혈투 끝의 패배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내는 투구를 펼치며 환하게 웃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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