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억 뇌물' 이명박 첫 재판, 다음달 3일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 2018.04.19 19:46

첫 공판서 공소사실 인정 여부 밝힐 듯

이명박 전 대통령/사진=이동훈 기자
111억원 상당 뇌물을 받고 350억대 다스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다음달 3일 열린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다음달 3일 오후 2시10분 311호 중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중법정은 약 150석 규모로 중앙지법에서 대법정 다음으로 큰 규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은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을 받은 바 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하는지 여부 등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재판부는 검찰과 피고인 측의 증거·증인 신청 의견 등을 듣고 향후 재판 절차를 정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통령이 이날 법정에 출석할지는 불확실하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다. 재판부는 전날 서울 논현동 자택과 경기도 부천시 공장부지 등 이 전 대통령의 재산 111억원 상당을 동결했다. 이 전 대통령은 본인 소유 서울 논현동 자택, 조카 명의 부천 공장 등을 처분할 수 없게 됐다.

이 전 대통령은 1994~2006년 다스를 실소유하면서 비자금 약 349억원을 조성해 법인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삼성그룹 다스 소송비 67억7000여만원 △불법자금 36억6000여만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7억원 등 약 110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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