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핫라인' 내일 개설…임종석 등 남북회담 수행원도 확정

머니투데이 최경민 박소연 기자 | 2018.04.19 17:33

[the300]文-金 핫라인 첫 통화는 아직 미정…24·26일 리허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 2018.03.02.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남북 정상을 연결하는 '핫라인'이 20일 개설된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낙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진행된 제6차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회의 결과였다.

김 대변인은 다음날 남북 핫라인 개설을 발표하며 "실무자끼리의 시험통화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전화연결선의 끝은 우리쪽은 청와대고 북쪽은 국무위원회"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통화시기는 아직 조율 중이다. 양 정상은 오는 27일 정상회담 이전에 통화를 나누기로 약속했었다. 그에 앞서 청와대 행정관급이 핫라인을 시험해보는 취지로 북측과 통화를 나누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임 실장 등이 정상회담 당일 문 대통령을 수행하는 것과 관련해 "실제로 남북정상회담 테이블에 누가 앉을지는 결정이 안 됐다"며 "북쪽에서 누가 몇명이 앉을지에 따라서 우리도 거기에 맞출 예정"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회담이 진행될 판문점 '평화의 집'의 리모델링 공사도 다음날 완료된다고 밝혔다. 전자제품, 미술품, 가구비품, 화분, 로비에 깔 레드카펫 등이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또 정상회담에 앞서서 오는 24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리허설을 진행한다. 24일에는 남북정상회담준비위 분과장단이, 26일에는 준비위 내에서 인원을 더 확대해 리허설을 한다. 북측에서는 24~25일쯤 선발대가 내려오기로 했다.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리허설을 진행한다. 리허설은 남과 북이 따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오는 24일 남북정상회담 상황실이 판문점 '자유의 집' 3층에 열린다. 정상회담 당일 상황관리를 위해서 마련한다"며 "청와대와 부처의 행정관급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황실은 프레스센터가 마련될 일산 킨텍스에도 들어선다.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회담 및 고위급 회담의 마무리도 서두른다는 구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실무회담은 주말 전까지는 해야 할 듯 하다"며 "아직 확정이 안 된 내용이 있어서 실무회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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