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정권에 맞선 '촛불시위' 뿌리…4·19 혁명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 2018.04.19 08:10
18일 서울 강북구청 일대에서 시민들이 4·19혁명 당시를 재연하며 행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늘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첫 신호탄이 된 4·19혁명 58주년 기념일이다. 4·19 혁명은 1960년 4월 19일 학생과 시민이 주축이 돼 일으킨 반독재 민주주의 운동이다.

당시 이승만 정권은 불법적인 개헌 등을 통해 12년간 장기집권하고 있었다. 더욱이 1960년 3월15일 제4대 정 부통령 선출을 위해 치른 선거에서도 반공개 투표, 투표함 바꿔치기, 득표수 조작 발표 등 부정선거를 자행했다.

이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불법 선거 반대 시위가 열렸다. 마산에서는 학생과 시민이 함께 시위를 벌였는데, 경찰 등이 총격과 폭력으로 시민을 강제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4월 11일 마산 시위에서 실종됐던 마산상고학생 김주열 군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참혹한 시체로 발견, 시민들이 분노했다.


4월 18일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민주이념 쟁취를 위한 선언문을 낭독, 국회의사당까지 행진하다 학교로 돌아가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다친 학생 사진을 본 전국의 시민과 학생들이 4월 19일 총 궐기에 나섰다. 당시 시민들은 부정선거 무효화, 이승만 대통령 하야 등을 요구했다.

이승만 정권은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탱크를 앞세워 무력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투쟁과 서울시내 각 대학교수단의 시국선언 등이 이어졌다. 결국 이승만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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