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산업단지 빈땅에 강소기업 입주시설 17곳 건립

머니투데이 박치현 기자 | 2018.04.18 16:25

미매각 토지 21만5000㎡에 강소기업 혁신거점 마련…토지 분양수익은 마곡발전기금으로

마곡산업단지 주요시설 배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내 빈 땅에 강소기업 혁신거점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 내 미분양 부지 21만5000㎡ 일부를 활용해 1000여 개의 강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17개 시설을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마곡단지는 강서구 마곡동, 가양동 일대에 72만9785㎡ 규모로 조성되는 첨단산업 융복합단지다. 현재 부지의 70%(51만4000㎡)가 분양이 완료돼 △전자 △유전공학 △바이오 △정보통신 △에너지 5개 분야 136개 기업의 입주가 확정됐다.

시는 우선 미매각 토지의 절반 규모(11만795㎡)의 부지에 공공지원센터 1개소와 R&D(연구개발)센터 15개소, 산·학·연 기술혁신 거점인 'M-융합캠퍼스를 지을 계획이다.

연면적 2만1000㎡로 들어서는 공공지원센터에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특허·법률·마케팅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지원시설과 산업 간 융합을 추진하는 협회 등이 입주한다. 2020년 12월에 준공 예정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짓는 R&D센터는 강소기업 전용공간으로 마련된다.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1개소 건립이 진행 중이며 내년 2월에 설계공모를 실시, 추가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국내외 우수 대학연구소 및 강소기업이 입주할 M-융합캠퍼스는 내년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기본운영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마곡산업단지 토지 이용 계획. /자료=서울시

나머지 절반의 미매각토지 중 3만㎡는 기존 매각 방식으로 분양되며, 7만㎡는 미래 산업수요에 대비해 유보지로 남는다.

아울러 시는 토지분양 수익의 일부를 활용해 580억원 규모의 '마곡발전기금'을 조성해 입주 강소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26일에 전문관리단이 출범해 시설이 용도에 맞게 운영되는지 관리하는 동시에 기업지원에도 나선다. SH공사가 관리 역할을 수행하고 서울산업진흥원(SBA)이 기업지원 부분을 맡는다.

정수용 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올해는 마곡산업단지의 물리적 기반 조성이 완료되고 기업 입주가 본격화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향후 강소기업 유치‧지원을 강화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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