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뉴욕증시가 급반등한 데 이어 아시아 증시에도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었지만, 미일 정상회담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과 전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 여파가 오름세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는 전거래일에 비해 0.1% 상승한 2만1847.59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0.36% 오른 1729.98로 거래를 마쳤다. 아이자와증권의 켄이치로 타니 수석은 "미일 정상회담 관련 개인 투자자들 중심으로 신중한 투자 심리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훼미리마트가 3.73%, 세븐&아이홀딩스가 0.08% 오르는 등 내수주가 상승했고 에너지주도 1.1%대 상승했다.
다만 혼다차가 0.5%, 토요타가 0.42% 내리는 등 수출주가 약세를 보였고 부동산주와 금융주도 각각 1.1%대, 0.7%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는 18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으로 떠났다. NHK 방송은 아베 총리의 방미 목적이 무역에 대한 논의뿐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에 대북압력 유지 방침을 재확인받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중화권 증시는 이날 중국 GDP 성장률 등 굵직한 경제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 GDP(국내총생산액)가 전년동기대비 6.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올해 초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인 6.5%를 크게 웃도는 수치임에도 중국증시는 전날에 이어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무역수지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적자를 기록한 여파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 내린 3067.52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6분 현재 0.43% 내린 3만185.82를 기록 중이다. 대만자취엔 지수는 1.32% 내린 1만810.45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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