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중국발 미세먼지 '육·해·공' 분석 나선다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방윤영 기자 | 2018.04.17 15:14

18일부터 두달간 인천~목포 앞바다서 입체 관측…"예측 정확도 높일 것"

서해상 대기질 입체관측에 활용되는 기상1호의 모습 /사진제공=기상청
국내로 유입되는 대기오염 물질을 분석하기 위해 기상청이 육·해·공 입체 관측에 나선다.

기상청은 18일부터 두 달간 기상 항공기·선박·지상 측정망을 활용해 서해상 대기질을 입체 관측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로 들어오는 오염물질의 이동 특성과 경로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서해는 주변국에서 발생한 황사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국내로 유입되는 주요 통로다.

기상청은 최근 도입한 기상 항공기를 이용해 질소산화물·아황산가스·오존 등 대기오염 물질 농도를 측정한다.

바다에서는 해양기상관측선 '기상1호'에 설치된 △부유 분진 채취기 △구름 응결핵 계수기 △공기 역학 입자계수기 등 장비로 미세먼지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측정한다. 지상에서는 '황사·미세먼지 관측망'에 설치된 측정 장비로 국내 대기질의 물리·화학적 정보를 생산한다.


기상청은 이번 서해상 대기질 입체관측에서 나온 자료를 다양한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장거리 이동 물질의 화학성분을 분석해 입자 형태와 미세먼지의 특성을 조사한다. 중국에서 서해를 거쳐 한반도로 유입되는 에어로졸의 변질과정도 파악한다.

이번 서해상 대기질 입체관측의 명칭은 '2018 YES-AQ(YEllow Sea-Air Quality) 캠페인 사업 중 하나이다. 기상청 산하 국립기상과학원이 주관하고 국립환경과학원·고려대·연세대·광주과학기술원·한양대·서울대·전북대·이화여대·국가위성센터 등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최근 잦아진 황사와 미세먼지로 이에 대한 국민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서해상 대기질 입체관측으로 장거리 이동 물질과 국내 대기질의 영향 관계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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