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창업지원단, '판로개척과 투자유치' 주력해 스타기업 육성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 2018.04.17 14:38

강형구 경일대 창업지원단 단장(디자인학부 생활디자인전공 교수) 인터뷰

창조경제란 슬로건에 이어 창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새로 생겨난 창업 법인만 10만 개에 육박할 정도로 창업시장은 고도화됐다. 그러나 늘어나는 스타트업이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국내 작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해외로 진출해야 하는 해법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경북지역 최초로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경일대학교는 지난 2011년부터 7년간 303개(사업화 272개·후속사업 31개) 창업기업을 배출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124개 창업기업을 지원한 결과, 지난해 약 741억 원의 매출과 497명의 고용인력을 창출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16~2017년 최우수등급을 획득했으며, 학생창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거점 대학으로서 창업 분위기 확산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경일대 창업지원단은 올해도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아이템사업화, △우수제품 커넥트 지원사업, △글로벌 스프링보드, △두드림 캠프 등 유익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펼친다. 특히 초기 창업기업이 가장 어려워하는 판로개척과 투자유치에 주력한다.
강형구 경일대 창업지원단장(사진)은 "올해 우리가 지원하는 창업기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하도록 판로 확대와 IR·모의 크라우드펀딩 등 투자유치 지원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업기업 해외 진출에 날개를..'본 글로벌 세계로'

경일대 창업지원단은 입주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본 글로벌 세계로'를 추진한다. 해외 박람회 전시와 통역 및 무역전문가를 지원하는 수출 판로 프로그램이다.

경일대는 해외 박람회 전시장에 소속 창업기업만을 위한 단독 부스를 마련해 다수의 업체가 참가하도록 하며, 부스도 직접 디자인해 해외 바이어의 관심을 이끈다.

특히 박람회 참가에 앞서 대학이 보유한 스튜디오실, 전문인력 등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기업의 제품 홍보를 위한 제품사진 촬영부터 영어·일어·중국어 등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까지 세심하게 지원한다.
강형구 경일대 창업지원단장과 해외 박람회에 참가한 학생들
강 단장은 "창업자의 제품과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이를 제대로 홍보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라며 "그중 제품 형태, 포장 등 눈에 띄는 디자인이 제품 판매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제품 장점이 돋보이도록 전체적인 부스 분위기와 제품 전시에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홍콩메가쇼 전시회, 이태리 밀라노 호미전시회, 일본 동경 기프트쇼 등 해외 명성 높은 박람회 참가해 총 24개 창업기업의 수출 지원을 펼쳤으며, 그중 다리교정기기 제조업체인 '㈜알라딘'은 일본과 '린네스트(LIM REST)' 1만 3000개에 대한 수출 계약을 성사했다.


아울러 경일대는 창업기업의 판매 창구 중 하나로 온라인 쇼핑몰이자 캠퍼스 내 오프라인 매장인 '키움 마켓(KIUM MARKET)'을 운영하면서 다각적인 판로개척 지원에 힘쓰고 있다.

◆ 투자유치에 목마른 창업기업 위한 '오아시스(OASIS) 투자로'

스타트업에게 투자유치는 창업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경일대는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의 자금 확보를 돕기 위해 지난 2016년 경북지역 내 대학 최초로 엔젤투자 클럽을 만들었다. 대학이 직접 나서 엔젤투자 기관이 함께 투자금을 조성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 첫 투자금으로 총 5천만 원을 조성했으며, 경일대 소속 유망 입주기업인 '홈바이오㈜(2천만 원)'와 '㈜메디솔(3천만 원)'이 첫 수혜자가 됐다.

강 단장은 "투자받은 기업이 매출을 창출하면 그 일부를 엔젤투자 클럽에 재투자하면서 또다른 기업을 돕는 선순환 구조"라며 "앞으로 투자 활성화와 투자 규모의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일대는 아이템 사업화에서 특허·지적재산권 지원, 마케팅, 판로개척까지 창업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원스톱(One-Stop) 지원체계를 갖췄다"며 "이를 기반으로 입주기업이 자생력을 갖고 더나아가 스타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맞춤형 창업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일대 창업지원단이 이달 20일까지 2018년 창업아이템 사업화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비)창업팀을 모집한다. 창업교육과 기술·경영 전문 멘토링, 창업 공간과 함께 시제품 개발을 위한 최대 1억 원의 창업 자금도 지원한다. 모집공고 관련 자세한 내용은 경일대 창업지원단 홈페이지(http://bridge.kiu.ac.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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