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은 17일 서울 강서구 지프 전용전시장에서 "올해 FCA 전시장 90%를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바꿀 것"이라며 "모든 활동을 SUV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FCA는 현재 전국 19곳에 전시장을 보유 중이다.
지프 전용 전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에서만 운영된다. 늦어도 내년까지는 전 전시장을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인천과 대전에서는 올해 새롭게 전용 전시장이 열린다.
로쏘 사장은 "올해 지프에 집중해 급성장 중인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FCA는 국내시장에서 8264대(지프 7012대)를 판매했다.
지프는 국내 SUV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공격적인 신차 출시 계획을 세웠다. 이날 중형 SUV인 ‘뉴 체로키’를 출시했고, ‘컴패스’(상반기), ‘랭글러’, ‘레니게이드’(하반기) 신차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체로키’는 미국 시장 등에서 토요타 ‘RAV4’, 혼다 ‘CR-V’, 기아차 ‘쏘렌토’ 등과 경쟁하는 모델"이라며 "중형 SUV 세그먼트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SUV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FTA 개정도 FCA에게는 긍정적이다. 로쏘 사장은 "세부적인 개정 내용을 파악 중이지만 미국산 차량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며 "다만 FCA뿐만 아니라 다른 경쟁사도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픽업트럭 등도 국내 출시를 검토한다. 로쏘 사장은 "최근 발표된 ‘랭글러 픽업트럭’뿐만 아니라 다른 픽업트럭의 국내 출시도 검토 중"이라며 "알파-로메오 브랜드의 국내 출시도 본사와 함께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