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보단 예방이 중요, 빠를수록 좋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18.04.18 04:00

[u클린 2018 ②] 김영식 스마트쉼센터 센터장 인터뷰

"스마트폰 중독 관련 상담은 문제가 발생하고, 이를 치유하는 목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치유보다 더 중요한 건 과의존으로 가지 않도록 하는 예방 입니다. 예방 교육은 대상의 연령이 어릴수록 더 효과가 좋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유아동(3~9세)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20%에 육박할 정도다. 청소년 과의존 위험군 비율 30.3%에 이어 전 연령층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스마트쉼센터를 총괄 괄리 하는 김영식 센터장(사진)은 그래서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쉼센터는 전국 18개 지역에 개설된 대표적인 정부 주도 스마트폰과 인터넷 중독 예방 및 치유 기관이다. 온·오프라인 상담 및 예방교육과 가정방문상담 등을 통해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김 센터장은 스마트쉼센터의 올해 중점 추진 과제를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으로 잡았다. 아주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스마트쉼센터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방문해 뮤지컬이나 인형극 형식을 빌려 어린 아이들에게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 예방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 센터장은 "유아동들은 일방적인 강의식 예방 교육에 익숙하지 않다. 쉽고 인상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아이들 뿐 아니라 부모 등 보호자도 같이 공연을 통해 올바른 자녀 습관 기르기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을 위한 공연은 오는 5월부터 전국 지역 스마트쉼센터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후 성과를 평가해 관련 정책 확대 등을 고민할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스마트쉼센터는 체계화 된 스마트폰 중독 관련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갖췄지만 아직 국민 10명 중 2명 정도만 우리를 아는 수준"이라며 "적극적인 홍보 등을 통해 디지털 중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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