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SK루브리컨츠 IPO로 1조대 실탄 확보..기업가치↑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18.04.15 14:20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차세대 성장 재원 마련에 투입"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윤활기유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다음달 중에 기업 공개(IPO)를 마무리하면 구주 매출로 들어오는 현금이 최소 1조원에서 최대 1조2000억원(세전기준)이 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앞서 SK루브리컨츠는 지난 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 구주 매출과 신주 모집을 8대 2로 병행해 보통주 총 1276만5957주 공모를 확정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SK루브리컨츠 IPO로 확보되는 현금을 기업가치 제고와 차세대 성장 재원 마련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그간 비정유사업을 중심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 사업을 모색에 주력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다우로부터 고부가 화학 제품군인 에틸렌 아크릴산(EAA)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을 인수하고 헝가리 코마롱에 대규모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시장에선 지난해 50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SK루브리컨츠의 적정 기업 가치를 5조~6조원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SK루브리컨츠의 주력 사업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연 평균 3.5% 가량의 성장이 예상되는 고급 윤활기유 부문이다.


SK루브리컨츠는 세계 고급윤활기유 그룹III(고급자동차용) 시장에서 수요 기준 점유율 39.3%를 차지하는 1위 기업이다. 상장 완료 시 유입되는 3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활용해 글로벌 선두업체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루브리컨츠의 상장 가치는 5조3000억원 수준”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3%보다 훨씬 높은 자회사(ROE 20~25%)라는 점에서 상장에 따른 가치 재평가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소 1조원대 투자용 실탄 확보로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도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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