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작년 당기순손실 1조1598억..'완전자본잠식'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8.04.13 18:18

감사의견 거절.."회사의 계속 기업으로의 존속능력에 대해 유의적인 의문 초래"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 여야 원내지도부와 포토타임을 마친 뒤 면담을 하기 위해 자리에 앉고있다./김범준기자bjk07@hankyung.com
한국GM은 13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1조1598억원으로, 전년(6314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0조696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2.5% 감소했으며, 지난해 영업손실도 8541억원이었다.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조1514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유동부채는 4조8949억원으로 유동자산을 2조2761억원 초과했다.

감사를 맡은 안진회계법인은 의견 거절을 표명했다.

안진회계법인 측은 "감사의견의 근거가 되는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 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며 "따라서 우리는 회사의 재무제표에 대하여 의견을 표명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재무제표는 회사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한다는 가정을 전제로 작성됐으므로 회사의 자산과 부채가 정상적인 사업 활동과정을 통해 회수되거나 상환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회계 처리됐다"고 밝혔다.

또 "회사의 계속 기업으로의 존속능력에 대해 유의적인 의문을 초래한다"며 "기존 대출의 출자전환, 구조조정 등의 비용 절감, 노조 및 소수주주 같은 이해관계자와의 논의 등을 통해 존속 여부가 결정되는데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러나 이러한 불확실성의 최종결과로 발생될 수도 있는 자산과 부채 및 관련 손익항목에 대한 수정을 위해 이를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감사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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