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72%…김기식 논란 영향 미미-갤럽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18.04.13 11:04

[the300]'개혁 의지'·외교 지지 이유 최다…與 지지율 51%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0% 초반 수준을 6주째 이어가는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19대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임명한 것을 놓고 논란이 있지만 문 대통령 지지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자료=한국갤럽

◇대통령 지지율=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문 대통령의 4월2주차(취임 49주차) 지지율(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72%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 대비 오차범위 이내인 2%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율은 19%로 조사됐다. 전 주 대비 오차범위 이내 2%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연령별 지지율은 20대에서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20대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9%포인트나 하락한 7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에서도 6%포인트 하락해 54%를 나타냈다. 지난주 60%대를 나타냈던 50대의 지지율은 5%포인트 올라 72%를 기록했다. 30대(83%)와 40대(81%) 연령층에서는 모두 전 주와 마찬가지로 80%대 지지율이 조사됐다.


◇등락 이유=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에는 개혁·적폐청산·개혁의지와 '외교 잘함'을 이유로 내세운 사람이 각각 11%로 가장 많았다. 이중 외교를 꼽은 응답자는 전 주보다 3%포인트 줄어든 반면 개혁 의지를 꼽은 응답자는 전 주보다 3%포인트 늘어났다.



부정평가 이유 중에서는 전 주와 마찬가지로 대북 관계·친북 성향을 꼽은 응답자가 1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민생문제 해결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15%로 뒤를 이었다.


김 원장 관련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사 문제를 부정 평가 이유로 꼽은 응답자가 전 주보다 4%포인트 늘어난 6%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갤럽은 "이는 대통령 직무 평가에 반영된 정도만 보여줄 뿐"이라며 "김 원장의 잘잘못이나 향후 거취에 대한 여론으로 비약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자료=한국갤럽

◇정당 지지율=여당 지지율은 이 가운데 2주째 오차범위 내 오름세를 나타내 51%를 기록했다. 전 주 대비 2%포인트 오른 수치다. 무당층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24%를 유지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2%를 나타냈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6%,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한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5%, 1% 지지율을 나타냈다.


◇조사 개요=지난 10~12일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한 4월2주차 조사.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418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접촉해 최종 1005명이 참여했다. 응답률은 19%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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