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비판 포털댓글 추천수 조작한 3명 구속

뉴스1 제공  | 2018.04.13 10:55

경찰 "피의자 2명은 민주당원 진술"…검찰 송치
"주범·배후 조사 중…추가 용의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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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로고 © News1 신웅수 기자
인터넷포털에서 문재인정부 비방댓글을 쓰고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로 누리꾼 3명이 구속됐다. 구속된 피의자 가운데 2명은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월 네이버 포털 등에서 댓글 및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김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해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영장은 지난달 25일자로 발부됐고. 같은 달 30일 검찰에 송치됐다.

피의자들은 '경제민주화'라는 진보성향 포털 카페에서 활동하다 만난 사이다. 경기 파주시 한 사무실에 모여 범행을 시작했다. 이들은 올해 1월 특정 자동화 프로그램을 활용해 문재인정부 관련 기사에 달린 비판성 댓글에 반복적으로 '공감'을 클릭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또 해당 기사의 댓글과 네티즌 추천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결정 관련 기사의 댓글에 조작을 시도했다고 보고 있다. 사이버수사대는 구속된 피의자를 제외하고도 추가 용의자가 있어, 수사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피의자 3명 중 2명은 경찰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며, 매달 1000원씩 당비를 냈다"며 "보수진영에서 벌인 일로 보이게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주범이나 배후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 중"이라며 "피의자들이 실제로 민주당 당원인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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