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vs 안철수, 양보론 이어 김기식 공방으로 2라운드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8.04.13 10:22

[the300]박원순, "김기식 자질 뛰어나"…안철수, "국민적 상식·기본에 벗어나"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공정성장을 위한 남북경제협력 좌담회가 열린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왼쪽)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토론을 위해 나오고 있다. 2015.05.21.



서울시장 출마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거취를 두고 격돌했다.

박원순 시장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기식 원장은 "제가 알던 김기식은 금융감독원장으로서 충분한 능력과 자질이 있다"며 "여러 문제 제기가 나오지만 지나친 정치공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두둔했다.

박 시장은 "국회의원들도 인준청문회를 보면 그런 것이 안 나오는 분들이 없다. 정도에 따라서 쓸 것인가를 국민들이 판단하고 대통령도 판단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그러나 "박근혜 청와대에서 우병우 민정수석을 감싸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며 김기식 원장 논란을 공세 수단으로 삼는 모습이다.


안철수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원장을 해임하라는 국민의 상식적 요구를 묵살하고 청와대가 임종석 비서실장 이름으로 선관위에 질의서를 보냈다"며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존재하는 선관위를 정치공방에 끌어들이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김 원장 한 사람만의 문제를 넘어, 제어되지 않는 권력의 횡포를 보고 있다"며 "김기식씨를 해임하라는 요구는 상식 중의 상식"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청와대와 여당의 반응은 이러한 국민적 상식과 기본에서 너무나도 벗어났다"며 "국민을 깔보고 우습게 아는 청와대 비서들의 감싸기 행태가 대통령의 뜻인지 문재인 대통령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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