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룩스, 스캇 월드만 교수 사내이사 영입 "신약 개발+연대 확고 의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8.04.12 08:43

월드만 교수 출원 특허 권리 모두 갖고 있는 TDT 대표도 사내이사로 선임

필룩스가 미국 바이오기업 코아젠투스와 TDT(타겟티드다이아그노스틱스 & 테라퓨틱스)의 경영진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향후 항암 관련 신약 개발 사업에 대한 연대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필룩스는 오는 4월 3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아젠투스의 실질적 대주주이며 의장인 스캇 월드만 교수와 해리 아레나 TDT 대표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고 12일 밝혔다.

또 강세찬 경희대학교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 센터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사업목적에 신약개발,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 바이오산업 및 미생물 제조업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필룩스는 코아젠투스의 자회사이자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럴진의 주주인 티제이유와 펜라이프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번 월드만 교수와 아레나 대표 영입은 최근 불거진 법적 이슈에 대한 필룩스의 사업 의지로 표명된다.

월드만 교수는 세계 최초로 대장암 발병 원인을 발견한 대장암 분야 최고 권위자다. 그는 미국 바이럴진의 대장암 전이암 백신 및 치료제(GCC 백신)를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GCC 백신은 대장암에서 전이되는 암을 예방하는 세계 최초의 백신이다.

코아젠투스는 바이럴진 외에도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제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개발기업(Adoptive Immunotherapies)과 GUC2YC 면역유산균 종균 사업화하는 지 바이오틱스(G Biotics)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필룩스는 두 기업이 갖고 있는 바이오 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필룩스 관계자는 "월드만 교수는 GCC 분야에서 제일 앞서 나가고 있고, 그 연구를 기반으로 기술 이전 및 상업화 사례가 있어 필룩스와 신약 개발 사업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필룩스는 월드만 교수의 연구 결과이자 출원 특허의 권리를 모두 갖고 있는 TDT의 해리 아레나 대표 영입을 강조했다.

아레나 대표는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출신으로, 미국 바이오텍 업체들의 재무 및 기획 업무 전문가다. 1994년 스캇 교수와 토마스 재퍼슨 의과대학의 지적재산권을 관리하는 TDT를 설립했다.

이 관계자는 "아레나 대표는 월드만 교수의 특허 출원 및 일본 다케다 밀레니엄 등으로의 기술 이전 등을 수행했다"며 "월드만 교수와 더불어 이사진으로 참여해 필룩스와 코아젠투스 파마의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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