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3년 내 최고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8.04.12 07:14
국제 유가가 11일(현지시간) 3년 내 최고 수준으로 마감했다. 미국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예고하자,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가 요격 방침을 밝히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크게 고조됐기 때문이다.

미 경제매체 마켓와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31달러(2%) 오른 66.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6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1.02달러(1.4%) 뛴 72.06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멋지고 새로운, 스마트한 미사일이 시리아로 날아갈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이에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러시아가 "미국 미사일은 요격당할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시리아를 둘러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원유 생산 감소 우려가 커졌으며, 이로 인해 유가는 상승했다.


다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전날 내년 미국의 하루 원유 생산량 전망치를 기존보다 1.5% 늘린 1144만배럴로 발표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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