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기식 선관위 승인받고 출장..사퇴설 사실 아냐"(상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8.04.10 18:18

[the300]"2016.5월 출장, 선관위 사전승인"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삼성증권 사태와 관련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증권회사 대표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8.04.10. scchoo@newsis.com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사퇴 공세가 거센 가운데 청와대가 10일 거듭해서 김 원장이 사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단 여론에 촉각을 세우는 청와대로선 김 원장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경우 기류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문자 메시지로 "김기식 원장 관련 지라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치권에는 "김 원장에 대한 BH(청와대)의 기류가 바뀌어 김 원장이 사퇴로 가닥을 잡았다"는 등의 소문이 확산됐다.

김 대변인은 이를 즉각 부인하면서 "2016년 5월 김 원장 출장 건도 민정(수석실)에서 검증했다"고 밝혔다.


야당은 김 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임기만료를 며칠 앞둔 2016년 5월, 독일과 네덜란드, 스웨덴 등을 방문했고 이것이 공무와 무관한 외유성 아니었냐고 지적해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자 "선관위의 사전 승인을 받고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전날에 이어 거듭 김 원장 사퇴는 없다며 '재신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박기영 과기혁신본부장,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등 인선을 고수하다 부정적 여론이 줄어들지 않자 결국 당사자의 자진사퇴 등 낙마로 기운 전례가 있다. 청와대 안팎에선 이 '잔혹사'를 반복할 것인지 긴장감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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