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참여연대 사무총장 시절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해외연수를 다녀왔다는 정치권 논란에 대해 포스코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청암재단 관계자는 10일 "김 원장을 지원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차세대 인재 육성, 아시아 네트워킹, 참여와 나눔 실천을 핵심 전략으로 삼는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1971년 청암 박태준(1927∼2011) 전 포스코 명예회장이 세운 제철장학회를 확대 개편해 2005년 8월 설립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김 원장은 참여연대 사무처장 시절인 지난 2007년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1년 동안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해외연수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해외연수 선발 과정 역시 이상한데 당시 참여연대 전 사무처장이었던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김 원장을 선발했다"며 "참여연대 선후배들끼리 이렇게 포스코의 돈을 써도 되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도 이날 오전 "김 원장은 연수와 관련해 포스코 측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반박 자료를 냈고, 포스코청암재단도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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