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눈으로 관광상품 활용…“태국 관광객이 움직였다”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 2018.04.10 10:34

한국관광공사와 강원도, 스키장 잔설 이용한 방한 관광상품 ‘4월의 스노우 페스티벌’

지난해 4월 강원도를 찾은 태국 관광객들이 눈썰매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태국의 설날 격인 ‘송크란’ 연휴기간(13~16일)에 맞춰 이들의 방한을 유도하기 위해 ‘눈’이 이용됐다. 평소 눈을 접하기 어려운 태국인들을 향한 맞춤 관광상품인 셈이다.

한국관광공사와 강원도는 13, 14일 양일간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태국 관광객 600여 명이 참가하는 ‘4월의 스노우 페스티벌’(April Snow Festival 2018)을 개최한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4월 스키장의 잔설을 활용, 눈썰매를 체험할 수 있게 만든 대표적 동계 방한 관광상품이다.


태국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봄 꽃’, ‘겨울 눈’ 등 한국의 계절 특색에 더해 김밥 만들기, 넌버벌 공연 관람 등 한국의 문화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이 즐비하다. 올해 방한 태국 관광객은 작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600여 명이다.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테마상품팀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 시점에서 ‘4월의 스노우 페스티벌’ 같은 상품은 올림픽 레거시와 연계해 스키장의 비수기 시즌을 활용한 대표적인 방한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향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다른 동남아 지역으로 홍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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