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1단지 3주구 시공사 선정 또 유찰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8.04.09 17:40

현대산업개발 3차례 단독 입찰…조합 추후 계획 논의 예정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전경. /사진=뉴스1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의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또 다시 불발됐다.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9일 마감한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경쟁 입찰에 현대산업개발 1곳만 응찰해 유찰됐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경쟁 입찰엔 건설회사 2곳 이상이 참여해야 유효한 것으로 인정된다.

이로써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세 번째로 반포주공1단지 3주구에 단독 입찰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의계약 여부를 비롯한 조합의 최종 판단을 기다릴 예정이다. 현행법상 경쟁 입찰이 3회 유찰되면 시행자(조합)는 시공사와 수의 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과거부터 반포에서 랜드마크를 짓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기 때문에 세 번 다 입찰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포동에선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가 시공된 사례가 전무했다.

지난 2월말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산업개발 뿐 아니라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신동아건설, 한신공영, 대방건설 등이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다른 건설사들은 사업성 및 제반 여건을 감안해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관측된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올해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받아 조합의 사업 추진 여건이 악화됐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조합은 오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수의계약 전환 여부와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3. 3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4. 4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5. 5 22kg 뺀 '팜유즈' 이장우, 다이어트 비법은…"뚱보균 없애는 데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