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노장의 불…최불암, 25년만에 연극무대 올라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8.04.09 10:11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출연, 4월18일~5월6일 예술의전당서 공연

배우 최불암/사진제공=예술의전당


원로배우 최불암(사진·78)이 25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오는 18일부터 5월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진행하는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에 출연한다.

최불암이 연극무대에 서는 건 지난 1993년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각색한 연극 '어느 아버지의 죽음' 이후 25년만이다. 해당 연극 이후에는 TV드라마와 영화에 집중해왔다.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는 연극 '하나코', '해무' 등으로 이름을 알린 김민정 작가의 창작극이다. 뜻밖의 사고로 불구가 된 남편을 돌보는 여인, 10년 전 히말라야 트래킹 중 사고로 행방불명된 천문학도 준호, 준호를 찾아다니는 세일즈맨 진석과 경찰 명수가 등장한다. 이들이 외계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한 노인과 얽히는 구성이다.

작품은 우리 삶과 맞닿은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 바람에 흔들리는 별처럼 아픔을 겪는 과정에서도 존재 자체로 빛을 발하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난 2016년 초연한 김 작가의 전작 '아인슈타인의 별'을 토대로 재구성했다.


최불암은 극중 자신이 외계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노인을 맡았다. 비중이 크진 않지만 극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역할이다. '아인슈타인의 별' 초연 당시 눈여겨 봤었다는 최불암은 "이러한 메시지를 담은 연극이라면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연극 무대에 다시 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연출은 지난 2007년 김 작가와 '해무'에서 호흡을 맞춘 안경모 연출가가 맡는다.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포스터/사진제공=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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