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산뜻한 출발'…아시안컵서 호주와 무승부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18.04.08 11:26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강호 호주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제공= 뉴스1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감독 윤덕여)이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킹 압둘라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호주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4-1-4-1 전형을 갖추고 경기에 나선 대표팀은 반드시 첫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가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철저한 수비 위주의 전술로 호주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경기 내내 호주가 일방적으로 공격했지만 조소현(30·노르웨이 아발드네스)을 필두로 한 포백라인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최전방에 자리한 정설빈(28·인천 현대제철)과 2선에 배치된 지소연(27·첼시 레이디스)과 이민아(27·고베 아이낙)도 수비에 적극 가담해 무실점에 주력했다.

결국 사만다 커(25·시카고 레드스타)를 비롯해 호주 공격수들을 꽁꽁 묶어내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인 '아시아 최강' 호주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낸 대표팀은 대회 목표인 2019 프랑스여자월드컵 출전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8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는 총 5장의 월드컵 진출 티켓이 걸려 있다. A·B 각조 1·2위와 조 3위 간 승자가 월드컵에 직행한다. 한국(16위)은 호주와 일본(11위), 베트남(35위)과 함께 B조에 속했다.

호주와 승점 1점씩 나눠 가진 대표팀은 전날(7일) 베트남을 4-0으로 완파한 일본에 이어 공동 2위에 위치했다.

한국은 오는 10일 일본을 상대로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여자 축구의 간판스타인 지소연은 이날 통산 100번째 A매치 경기를 치뤄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한국 여자 축구선수로는 권하늘(30·보은상무)과 김정미(34·현대제철 레드엔젤스), 조소현에 이어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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