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우리사주 배당금 대신 주식 입고…직원들 매물로 급락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18.04.06 10:59

(상보)"우리사주 배당금 돈 대신 주식으로 넣어, 일반 투자자 배당은 문제없어…사태파악 중"

삼성증권이 우리사주 배당금을 주식으로 잘못 지급하는 사태가 벌어져 주가가 급락했다.

삼성증권은 6일 직원보유 우리사주에 대해 배당금이 입금되는 과정에서 배당금 대신 주식이 입고되는 전산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팻 핑거(주식·채권 중개인들의 주문실수)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으로 대규모 주식 배당으로 오전 장중 한때 11%가량 주가가 급락했다.

삼성증권 측은 "일반 투자자 보유주식에 배당관련 전산문제가 없었다"며 "전산조치는 완료됐으나 일부 직원들이 배당받은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삼성증권 우리사주는 283만1620주다. 삼성증권이 주당 1000원씩 배당한 점을 고려하면 계산상으론 28억원 대신 28억3160만주를 배당했다는 의미다. 다만 주식발행한도가 1억2000만주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배당주식은 그 이하일 것으로 계산된다.


이날 오전 10시43분 현재 삼성증권은 전일 대비 4.27% 하락한 3만8100원에 거래중이다. 거래량은 1260만여주로 삼성증권에서만 523만주가 쏟아져 나왔다. 우리사주 배당금을 주식으로 받은 일부 직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급락세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증권 측은 직원들에게 잘못 배당된 주식을 복구조치하는 한편 일부 직원들의 매도물량도 파악 중이다. 금융감독원 역시 삼성증권 주식급락사태에 대해 진상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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