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레인, 폴더블 핵심 FRC 수주..그래픽1위 엔비디아와 맞손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8.04.06 09:16

전 세계적으로 FRC 생산기업은 기가레인과 무라타가 유일

반도체 공정장비 및 RF통신부품 전문기업 기가레인이 글로벌 1위 그래픽 처리 장치 업체인 엔비디아(NVIDIA)로부터 태블릿용 FRC(FPCB type RF Cable)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FRC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 탑재되던 RF케이블을 연성회로기판(FPCB)의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다. 차세대 RF(무선주파수)의 핵심 부품으로 평가받는다.

모바일기기는 무선통신을 위해 신호의 송수신부인 안테나와 신호를 처리하는 RF모듈을 탑재하고 있으며, RF케이블은 안테나와 RF모듈 사이를 연결해 신호가 원활히 전송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는 무선 통신의 필수 제품이다.

FRC는 RF케이블의 기능을 대체하면서 동시에 모바일기기의 다양한 디자인 변화에 대응이 가능하다. 기존 RF케이블은 구부러짐에 취약하고 두께 축소에 한계가 있어 플렉서블, 폴더블 모바일기기에 적용하기 어려웠으나, FRC를 사용하면 다양한 디자인의 기기를 만들 수 있다.


또 하나의 FRC로 다수의 안테나를 커버할 수 있다. 최근 무선통신에 활용되는 주파수 대역 수가 증가하면서 기기 내 안테나의 수가 급증했고, 좁은 공간에 복수의 RF케이블을 배치하는데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FRC를 자체 설계할 수 있는 기술과 고객사 양산 납품 이력을 보유한 업체는 기가레인과 무라타 두 업체 뿐이다.

기가레인 관계자는 “이번 엔비디아 수주 건은 자사 모바일 RF제품군의 세대교체의 신호탄"이라며 “기존 RF케이블 대비 판가와 수익성이 뛰어난 FRC의 상용화는 RF사업부 성과 향상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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