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세대 바른ICT(정보통신기술)연구소가 공개한 '인구통계 데이터 활용 PC·모바일 플랫폼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성인 콘텐츠 이용자 중 10%가 미성년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소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전국 만 7세 이상 PC와 스마트폰 이용자 1만8794명의 이용시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의 약 60%인 1만1257명이 조사기간 동안 성인 콘텐츠에 1회 이상 접속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성인 콘텐츠 이용 시간은 약 46분이었다. 여성(42%)보다 남성(58%)의 성인 콘텐츠 이용 비율이 더 높았다. 월 평균 이용시간도 남성이 54분, 여성 24분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성인 콘텐츠 이용자 분포를 보면 10대 10.2%, 20대 17.9%, 30대 27.4%, 40대 26.2%, 60대 이상 5.1%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대상에 포함된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 중 성인 콘텐츠를 접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47.5%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초등학생 중 35.9%, 중고등학생 중 55.4%가 성인 콘텐츠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자의 성인 콘텐츠 이용 시간은 월 평균 30분 가량으로 집계됐으며, 중고등학생이 38.5분, 초등학생이 21.6분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중고등학생들이 성인 콘텐츠를 경험하는 경로는 PC가 59.6%, 스마트폰이 37.6%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스마트폰 보급으로 미성년자들의 성인 콘텐츠 접근이 쉬워진 만큼 학부모들이 자녀 스마트폰 이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학교 현장에서도 학생들의 성인 콘텐츠 이용 관련 지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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