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기업 보안 투자 환경 마련돼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8.04.05 10:43
장병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5일 "국내 보안 산업 발전을 위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들이 보안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해킹방어대회&글로벌보안컨퍼런스 '코드게이트 2018' 기조 연설자로 나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보안업계가 협력을 통해 더 큰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 위원장은 "초연결,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이 창궐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보안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향후 5년 간 사이버보안 시장은 연평균 10%씩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보안은 매우 빠르게 성장 중인 유망 분야"라고 강조했다.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늘어나면서 사이버 공격 확산 위험도는 높아지고 있으며 사이버 범죄 빈도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 활용 속에서의 개인정보보호 논쟁이 가속화되는 것도 보안에 대한 수요를 높이는 요소다.


장 위원장은 "보안은 특정 국가 단위로 해결되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정부 차원 뿐 아니라 민간, 연구기관이 글로벌 차원에서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이 보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이나 미국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있어서 데이터가 한번 유출되면 물어야 하는 비용이 엄청나고 심지어 회사가 망할 수도 있는 정도지만 우리나라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없어서 보안 사고가 나도 배상액이 크지 않다"며 "기업이 보안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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