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없는 이별은 없다. 그렇기에 상처를 잘 치유하고 같은 상처를 반복하지 않도록 잘 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책은 지금껏 어디서에서도 알려주지 않았던 '이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타이완대학교 사회학 교수이자 연애 카운슬러로도 활동하는 저자는 이별로 인한 상처를 가장 빠르게 치유하는 법은 '한바탕 실컷 울고 이전 연애를 곱씹어보기'라고 말한다. 사랑을 다른 사랑으로 잊는 대신, 다음 사랑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공부해야 한다는 얘기다. 넘어진 후에 일어나서 왜 넘어졌는지, 어디에 걸려 넘어졌는지 살펴보듯이 말이다.
사랑의 모습이 다양하듯 이별의 그것도 마찬가지다. 이별의 요인이 연인 내부에 있을수도 외부 요인일 수도, 복합적일 수도 있다. 연인 간에 합의되지 않은 이별을 '잘못된 이별'이라고 지적도 한다.
물론 사랑과 이별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책은 이별에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연애는 막이 내려도 삶은 계속된다. 그리고 또 다른 연애가 기다리고 있다'고 응원한다.
◇헤어짐을 수업하다=쑨중싱 지음. 손미경 옮김. 미래의창 펴냄. 264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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