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학자 아구스틴 푸엔테스는 그동안 연구들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관점을 내놨다. 인류를 진화하게 한 힘은 '창의성'이라고.
책은 진화론에 관한 최신 연구성과를 종합한 '증보판 진화론'을 바탕에 두고 있다. 인류 진화는 자연 선택, 유전체계, 생태지위 등 3가지 큰 틀 안에서 설명되는 데 이를 이끈 결정적 원리가 '창의성'이라는 것이다.
창의성은 문자로 역사를 기록하기 이전부터 시작됐다. 과학과 예술의 시초 이전 시기부터 창의성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것인 200만 년 전 등장한 '돌로 만든 칼날'이다.
저자는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리고 어디로 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과학만으로 얻어질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 조상이 물려준 200만 년 전 유산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개인, 공동체, 그리고 하나의 종으로서 가장 성공적으로 전진하기 위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크리에이티브=아구스틴 푸엔테스 지음. 박혜원 옮김. 추수밭 펴냄. 488쪽/1만8500원.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