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전주시, 신산업으로 뜬다

머니투데이 서문산성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 2018.04.06 04:00
전주 시민들에게 이제 드론과 3D프린팅 산업은 그리 낯설지 않다.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흘려왔던 전주시 땀방울은 이제 ‘드론 산업의 메카 전주시’라는 이름으로 보상받고 있다. 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론축구는 시민들이 열광하는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가 됐고, 일자리 창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D프린팅 산업도 활성화됐다. K-ICT 3D프린팅 전북센터와 전북시제품제작소를 통해 3D프린팅 교육과 행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첨단 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개념, 3D프린팅과 드론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산업으로 활성화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는 전주는 분명 앞서나가는 선도 도시다.

3D프린팅과 드론 산업의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2018 국제 3D프린팅‧드론 코리아 엑스포’는 첨단산업의 현 주소와 중소기업 생산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016년 개최된 ‘2016 한‧중 3D프린팅‧드론 국제 산업박람회’에 이어 전주시에서 미래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 전주시는 매해 엑스포를 개최해 신성장산업의 메카로 더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다.

전주시는 탄소산업을 선점하며 3D프린팅과 드론 산업을 이끌어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전주시는 전국 유일 탄소밸리를 구축한 도시로, 3D프린팅의 근간을 이루는 소재 분야에서 탄소 기반 융‧복합 신소재 기술개발에 전국 최적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소재산업을 선도해야 하는 필요성과 사명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볍고 튼튼한 소재를 필요로 하는 드론 분야에서도 탄소소재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탄소를 3D프린팅과 드론 소재로 활용한다는 것은 전주시가 3D프린팅, 드론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음을 예견하기에 충분하다. 두 산업은 전주시의 경제성장 동력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신 성장 동력이기에 그 중심에 전주시가 자리 잡고 있음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다.


이번 엑스포는 3D프린팅과 드론뿐 아니라 탄소,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농생명 ICT 및 중소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며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특별관도 조성된다. 해외전시관, 국제컨퍼런스, 비즈니스 쇼케이스, 부대행사 등도 마련돼 국제 미래산업을 논의하는 특별한 자리가 될 예정이다.

드론축구대회와 드론컬링 외에도 유소년 드론축구 시범 및 제작발표, 드론축구 장애물대회 및 체험, 드론축구 인형뽑기 등 다양한 드론 행사가 펼쳐져 시민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3D프린팅 디자인 경진대회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도 선보여진다.

이번 엑스포는 여러 국가 및 기업 간 신성장 산업 상호교류가 더 활발해지는 초석이 될 것이다. 특히 튼튼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향후 미래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이 기대된다. 많은 시민, 학생과 기업인이 참여해 새로운 미래를 열고 산업 방향성을 예측‧경험하고, 이를 논의하는 엑스포로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넘어 신산업 육성을 위해 높이 날기 위한 전주시의 힘찬 날갯짓은 이미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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