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돈 받아와라" 게시글 올라온 기상청 '내사 착수'

뉴스1 제공  | 2018.04.03 21:15

이르면 4일 기상청 방문예정…지방청 직원에 무게

(서울=뉴스1 ) 이진성 기자,유경선 기자 =
/뉴스1 DB.
직장 상사가 공사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아오라고 했다는 글이 올라온 기상청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정보경찰관이 기상청에 올라온 게시글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내사 단계에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상청 내부 익명게시판에 "직장상사가 공사업자로부터 돈을 받아오라고 강요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올린 직원은 기상청 사업을 수주한 공사업자로부터 공사비의 20%를 받아오라는 상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인사평가에서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상사의 부당한 지시를 양심에 따라 수차례 거절한 대가로 본인은 인사평가 C급을 받고, 이를 따른 다른 직원은 S등급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수주 공사가 언급됐다는 점에서 관련업무가 많은 지방기상청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는 4일 기상청에 방문해 관련 내용을 먼저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같은 내용을 확인후 내부감사에 착수했지만 익명 게시판이라 대상을 특정하지 못했다. 또 해당 내용을 올린 직원도 현재까지 내부신고 등을 하지 않은 상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4. 4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5. 5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