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연봉 최고 '롯데면세점'…최장 근속은 '롯데백화점'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8.04.03 17:14

롯데면세점 7500만원, 신라도 6473만원 2위…면세점>백화점>홈쇼핑 순, 편의점·대형마트 비교적 낮아



국내 주요 유통기업 가운데 지난해 직원 1인당 급여가 높은 곳은 롯데·신라 등 면세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다음으로는 백화점과 홈쇼핑의 평균 연봉이 높았고 편의점, 대형마트 등은 비교적 연봉이 낮았다. 점포 판매·계산 등 저임금 일자리에 여성들이 대거 배치되는 유통업 특성상 남녀간 연봉 격차가 2배 가까이 벌어졌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면세점의 평균 연봉은 7465만원으로 유통 업계 최고 수준이었다. 남성 직원들은 평균 8500만원, 여성은 6400만원을 받았다. 신라면세점의 직원 평균 급여도 6473만원으로 다른 사업군에 비해 높았다. 남성은 7400만원, 여성은 4700만원을 수령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3사 중 유일하게 평균 연봉 6000만원을 넘어섰다. 남성 8623만원, 여성 4228만원 등 평균 6082만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은 5500만원(남성 6900만원·여성 3700만원), 신세계백화점은 5200만원(남성 8000만원·여성 3900만원)이었다. 다만 계산원을 제외할 경우 신세계의 여성직원 평균 급여는 5000만원으로 높아진다.


홈쇼핑의 직원 평균 급여도 비슷했다. CJ오쇼핑은 평균 5900만원, GS홈쇼핑은 5500만원이었다. 편의점 업계에선 CU를 운영하는 지주사 BGF의 직원들이 평균 6400만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직원들은 평균 4813만원 급여를 받았다.

계산원 등 단순직무 비중이 높은 대형마트는 업계에서 급여가 가장 낮았다. 이마트는 직원들에게 평균 3400만원(남성 5000만원·여성 2500만원), 롯데마트는 3146만원(남성 5251만원·여성 2780만원) 등 급여를 줬다.

직원들의 근속 연수는 롯데백화점이 12.7년으로 가장 길었다. 롯데면세점(11.7년), 신세계백화점(10년) 등도 평균 근속 연수 10년을 넘었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여성 직원(13.4년)이 남성(10년)보다 3년 이상 더 오래 다녔다. 이어 BGF(8.3년), 현대백화점(8년), 롯데마트(7.9년), 이마트(7.3년)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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