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양하 한샘 회장은 지난해 급여 18억5400만원, 상여 2억9700만원, 특별·목표(PI) 성과급 3억5900만원 등 모두 25억11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한샘 임원들 중에는 최 회장에 이어 강승수 부회장(13억2000만원)과 이영식 사장이(11억1800만원)이 10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했다. 최 회장 등 한샘 임원들의 연봉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4000만~6000만원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한샘이 종합 홈인테리어 기업으로 외형성장을 이끈 성과 보수가 컸다. 한샘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 2조600만원을 기록해 업계 최초로 '매출 2조 클럽'에 가입했다.
두 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으로 17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이밖에도 노재근 코아스 대표 11억5300만원, 에넥스 박유재 회장과 박진규 부회장이 각각 9억6000만원, 8억4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구자신 쿠쿠홀딩스 대표는 8억100만원을 보수로 받아 가전업계에서 유일하게 5억원 이상 연봉을 기록했다. 또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는 5억8700만원을 보수로 받아 처음으로 5억원 이상 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쿠쿠홀딩스로 8600만원에 달했다. 1년 전 연봉은 4100만원이었다. 급격한 연봉 변동은 지주사 전환 등으로 직원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쿠쿠홀딩스는 지난해 12월 쿠쿠전자에서 쿠쿠홀딩스로 지주사 전환과 쿠쿠홈시스, 쿠쿠전자로 회사를 분할했다. 직원 수는 1181명에서 33명으로 크게 변동했다.
쿠쿠홀딩스를 제외하면 대유위니아의 직원 평균연봉이 824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1년 전보다 500만원 가량 늘어났다. 이어 코웨이가 5583만원, 경동나비엔이 5100만원 순이었다.
가구업계에서는 한샘이 가장 많은 4709만원을 기록했다. 퍼시스그룹의 팀스 4465만원, 쿠첸 4321만원, 현대리바트 4300만원, 한국가구 4300만원, 에넥스 4300만원, 대림B&Co 424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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