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우 바이오웨이 연구소장은 "BW101, BW108은 분자편집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200여개의 표적 항암제 중 약효를 확인한 후보물질"이라며 "길리어드의 이델랄리십(idelalisib)과 비교해 10~100배 더 약효를 가지고, 동물실험 및 세포실험 결과 독성이 없다는 것까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과학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의 분석결과 이델라리십보다 최소 10배 이상 효능이 높고, 독성이 낮아 세계 최고 효능(Best-in-Class)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바이오톡스텍을 통한 전임상 결과 FDA(식품의약국) 승인 약물인 이델라리십등과 비교시 독성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델라리십은 세계 9위 바이오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및 여포성 림프종 2가지 유형의 혈액암 치료제 자이델릭의 성분이다. 2016년 3월 미국 임상 2상 중에 임상환자가 패혈증,폐렴,간독성 (Immuno-toxicity and hepa-toxicity) 등 심한 부작용으로 환자가 사망하게 됐다.
이 연구소장은 "길리어드가 임상시험을 중단하게 된 결정적 이유가 독성의 잠재적 문제를 간과하였기 때문"이라며 "학계에서는 독성 문제를 제기했으나 길리어드는 세계 최초의 관련 분야 표적 항암제라는 이유로, FDA 승인 및 판매를 강행하다 환자가 사망하면서 판매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이델릭은 2014년 출시되자마자 2000만 달러 이상이 판매됐고, 이는 그만큼 현재 혈액암 시장에서 마땅한 치료제가 절실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혈액암 치료제 시장 은 약 240억 달러(약 25조4060억 원)에 이른다. 미국에서만 혈액암으로 시간당 6명의 환자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소장은 분자표적 항암제 관련해 "영국 런던에 법인설립으로 사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오는 4월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권위 국제암학회(AACR)에서 발표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