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대가로 3억 수수' 고엽제전우회 지부장 구속영장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 2018.04.02 18:13

[the L]

/사진=뉴스1


검찰이 고엽제전우회 서울지부 수익사업을 위탁해 준 대가로 수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 등을 받는 지부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황병주)는 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배임수재,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고엽제전우회 서울지부장 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고엽제전우회 서울지부가 서울시의 한 장례식장과 의료기 매장 사업권을 따낸 뒤 다른 사람들에게 위탁해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고 그 대가로 총 3억여원를 받아 챙기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또 퇴직 경찰관 모임인 대한민국경우회가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한 항의 집회를 열고 수억원대 이득을 챙기는 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는다. 앞서 구재태 전 경우회장(구속기소)는 경우회 자회사와 해 오던 고철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대우조선 고재호 전 사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강제로 거래 계약을 체결하도록 해 수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박씨는 고엽제전우회 서울지부 자금 약 1억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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