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테슬라가 주가와 채권가격의 동반 급락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최고회계책임자(CAO)였던 에릭 브랜더리즈까지 최근 회사를 떠났다며 테슬라의 파산 가능성이 고조됐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첫 보급형 차종인 '모델3' 양산 지연으로 심각한 현금 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며, 최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X'까지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 이에 주가가 지난 한 달 22% 하락했으며, 회사채도 불량채권으로 전락했다.
이에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지난주 테슬라 신용등급을 B2에서 B3로 한 단계 낮췄으며, 향후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테슬라가 지난해 현금 34억달러를 소진했으며, 내년까지 11억5000만달러의 부채를 상환해야 해 앞으로 더욱 자금경색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회사 애시피터캐피털의 가베 호프만 연구원은 CNBC에 "테슬라가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 주식을 발행해야 하지만 이 주식을 살 투자자가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특히 회계책임자가 회사를 떠난 것은 불길한 징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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