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사진·영상 '팩트체크'…'가짜뉴스' 퇴출한다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 2018.03.30 17:46

AP·AFP 등 통신사과 계약 맺고 뉴스·사진·영상 검열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파문에 휩싸인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페이스북 코리아 사무실에 정적이 흐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페이스북이 선거에서 '가짜뉴스'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진 및 영상 팩트체크(사실확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프랑스 AFP통신 등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페이스북에 게재되는 뉴스 뿐만 아니라 사진과 영상까지 팩트체킹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용자 피드백을 포함한 다양한 '신호'(signal)을 통해 팩트체크 대상을 선정한다. 가짜뉴스로 판명되면 뉴스피드에서 노출량을 줄여 이후 조회 수를 80% 이상 줄인다. 팩트체크 이전에 이를 접한 이용자에게는 '가짜뉴스' 알림이 전달된다.

페이스북은 팩트체크 기준이나 팩트체킹 팀의 규모 등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만 지금의 팩트체킹 과정을 머신러닝(기계학습) 모델에 적용해 향후 좀 더 빠르게 가짜뉴스를 선별해내겠다는 계획이다.


또 개별적인 게시물 뿐만 아니라 가짜뉴스를 지속적으로 게재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와 외부 도메인 등에 대해서는 제재하기로 했다. 이들 게시물의 노출량을 줄이고 광고 및 현금화를 금지해 페이스북 내에서 영향력을 키우거나 이윤을 창출하는 행위를 막겠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프랑스와 미국을 비롯해 6개국에만 팩트체킹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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