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지회장은 “총파업 자리는 해외매각을 반드시 분쇄하겠다고 싸우고 싶었던 자리였다”며 “하지만 지난 24일 밝혔던 국내 인수 업체가 나타나지 않겠다는 얘기를 듣고 이제는 정리해야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더 이상 얘기(국내기업 인수)를 진행하지 말자, 이제 중단하자고 지난 밤에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수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이 있음에도 더블스타로 매각하는 현실이 아직 이해가 안간다”고 했다.
조 지회장은 “그러나 채권단이 주장하는 그런 내용(경영정상화)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함께 해준 동지들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정송강 곡성지회장은 “(해외매각에) 동의할 수도, 부동의할 수도 있다”며 “우리가 함께 우리 삶을 결정해나가는 것을 더 중요시 여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인호 산업부 1차관,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등을 광주시청에서 만나 마지막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자리에서 어느 정도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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