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과학자를 울린 과학책', '인빅터스' 外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8.03.31 07:32
◇과학자를 울린 과학책

생물학, 물리학, 생화학, 천문학 등 분야에서 활약하는 과학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10명이 선택한 20권의 책을 소개하고 과학과 인간을 이야기한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저자들은 한 해 동안 감명 깊게 읽은 책을 통해 과학이 무엇인지, 과학은 어디까지 세상의 비밀을 밝혀냈는지, 그것들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과학기술이 만들어낼 미래는 어떤 풍경인지 그려낸다. 비과학서를 다룬 부분에서는 평범한 일상 속에도 과학적 사건들이 숨어있다는 것을 들려준다.

◇인빅터스(INVICTUS)

노무현 전 대통령 개인기록비서, 글로벌 제약사 임원, 국내 최대 로펌 최연소 여성고문을 지낸 저자가 체득한 모든 것을 기록했다. 몸으로 부딪혀가며 배운 삶에 대한 분석이자 전략이며, 후배들에게 주는 지침이다. 때로 '노오력'이라 희화화되지만, 단순히 '열심히 하는' 노력이 아닌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제목은 '인빅터스'는 '패배가 없는', '천하무적'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의 시(詩) 제목이기도 하다. 천하무적의 인빅터스가 되기 위해 '내가 내 운명의 주인이자 내 영혼의 선장'이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완벽한 남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최고 엘리트를 배출하는 국립행정학교 출신 철학박사. 만 16세에 만난 스물네살 연상 선생님을 15년 기다린 끝에 사랑을 이룬 순정남. 30대 초반엔 로스차일드 은행 임원, 30대 중반엔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경제산업부 장관, 만 서른아홉에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이 된 남자. 베테랑 정치부 기자 출신 저자가 마크롱의 초상을 재구성했다. 타고난 매력과 치열한 노력으로 한계를 뛰어넘고, 관습과 현실의 벽을 깨며 원하는 것을 성취해가는 한 남자의 모습을 그렸다.



◇도전력

미국의 저명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1996년 "한국이야말로 세계에서 기업가정신이 가장 충만한 나라"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에는 활력 잃은 청년들, 현실에 안주하는 기성세대, 기존 질서와 프레임에 갇힌 기업들만 남았다. '다이내믹 코리아'의 성장 엔진은 멈춘 지 오래다. 저자는 가장 큰 문제는 '도전정신의 상실'이라고 진단하며, 도전력의 핵심을 제시하고 개인·기업·사회의 도전 DNA를 깨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 경제 4대 마약을 끊어라

커서 '건물주'가 되고 싶다는 아이들. 이 나라에 희망은 있을까. 한국 사회에 관한 비정상적인 의문들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박정희 신화'를 벗어던지지 못했고, 이 낡은 유산의 폐해가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에 집약됐기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적폐청산으로 한국사회와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새로운 성장 로드맵을 그려야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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