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도 가상통화 광고 중단…비트코인 급락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8.03.27 07:33

페이스북, 구글 이어 트위터도 가상통화 및 ICO 관련 광고 금지

사진=블룸버그
트위터가 26일(현지시간) 가상통화(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여파에 가상통화 대표 격인 비트코인이 급락했다.

CNBC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27일부터 가상통화 관련 광고를 차단한다. 페이스북, 구글에 이어 트위터도 인터넷 기업들의 가상통화 광고 중단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트위터 측은 "가상통화 관련 광고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추가하기로 했다"며 "새로운 정책 하에선 코인공개(ICO) 및 가상통화들의 판매 관련 광고가 전 세계적으로 금지된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이달부터 자사 계정 중 의도적으로 이용자들을 현혹하는 가상통화 거래소 계정을 없애기 시작했는데, 이 같은 조치를 더 강화해 명문화한 것이다.


트위터의 발표 등의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7% 급락, 8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후 G20이 가상통화에 대한 '생산적 논의'를 언급해 9000달러선을 회복했다가 반락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역대 고점인 2만달러 부근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정부의 규제강화와 민간의 자체적인 소비자보호 강화 조치 등으로 고점 대비 60% 하락했다.

지난 1월 말 페이스북이 가상통화 광고 금지 방침을 발표했을 때도 비트코인 가격은 12% 급락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광고 공급업체 구글도 이달 초 금융서비스정책을 업데이트하며 가상통화 및 관련 콘텐츠에 대한 광고를 6월부터 규제 하겠다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30세 남성 박대성"…순천 여고생 살해범, 이렇게 생겼다
  2. 2 미스유니버스 도전 '81세 한국인' 외신도 깜짝…"세상 놀라게 할 것"
  3. 3 "박지윤, 이혼소송 중 상간녀 손배소"…최동석은 "없습니다"
  4. 4 로버트 할리, 마약·성정체성 논란 언급…"아내와 대화 원치 않아"
  5. 5 '티켓 판매 저조' 장윤정, 이번엔 립싱크 논란…"행사 출연 안 돼" 민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