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국내기업은 타이어뱅크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김남이 기자 | 2018.03.26 19:10

27일 입장 밝힐듯…업계선 '인수역량 의심'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거론한 국내 인수기업이 타이어유통업체 타이어뱅크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채권단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이어뱅크는 오는 27일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산은)은 중국 더블스타의 자본유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금호타이어 노조는 '해외매각 반대' 주장과 함께 "더블스타와 동일한 조건으로 인수를 추진하는 국내 기업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타이어뱅크는 국내 최초 타이어 유통 전문 기업이다. 1991년 창립 이래 현재 국내 4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6년 기준 매출 3729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회사이지만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정도의 역량을 갖췄는지는 미지수이다. 2016년 기준 현금성자산은 191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도 크게 현금성자산이 높아지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사업 운영 능력이 부재하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산은이 더블스타를 금호타이어 인수 대상자로 선정했을 때는 중국 사업 정상화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이동걸 산은 회장은 "현 시점에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얘기되는 것에 발목을 잡힐 수는 없다"며 더블스타 외 인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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