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시가총액 1조원 돌파…합병 시너지 기대감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 2018.03.26 16:17

증권사 "에스엠 상승세 당분간 이어질 것" 예상

에스엠이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키이스트 및 FNC애드컬쳐 인수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3500원(8.20%) 오른 4만62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에스엠의 시가총액은 1조51억원이다. 이날 개인은 14만916주를 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만3005주, 11만2726주를 매수했다.

에스엠은 앞서 키이스트와 FNC애드컬쳐 인수를 발표했다. 150억원의 현금과 3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총 500억원으로 기존 키이스트의 대주주였던 배우 배용준의 지분 25%를 전량 사들이고, 300억원을 들여 기존 1대 주주 FN엔터의 지분 일부와 2대 주주 한성호·한승호 대표 지분 등 30.5%를 총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에스엠의 이같은 지분 인수로 사업 다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가수, 배우, MC, 예능인, 패션모델, 스포츠선수 등 스타 IP(지적재산권) 풀을 크게 확대했고, 이들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역량 또한 제고할 수 있게 됐다는 전망에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키이스트 인수를 통해 DATV와의 한류 컨텐츠 제작은 물론 모바일, 팬미팅, 콘서트, MD사업 강화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김수현, 박서준 등 배우 41명도 활용할 수 있어 컨텐츠 강화 및 향후 한한령 완화 시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에스엠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이스트& FNC애드컬쳐 인수로 인한 배우 라인업 확충과 일본 현지 비즈니스 강화 그리고 중국 현지활동 기대감으로 동사 주가는 지속적인 우상향이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지인해 한화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번 M&A로 기존 아이돌 제작사에서 아티스트 IP, 콘텐츠 제작, 광고 제작, 유통까지 연결하는 수직계열화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에스엠이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위한 서막을 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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