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베트남 수출, 33%증가…중국 이어 2위"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8.03.25 10:08
/자료제공=중소기업연구원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베트남 수출이 급성장하면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중소기업연구원이 25일 발표한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25년, 성과와 향후 과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베트남 수출은 전년 대비 33.4% 증가한 126억 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 비중으로는 베트남이 11.7%로 중국 22.5%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 11.0%, 일본 9.3%, 홍콩 4.7%가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의 대 베트남 주력 수출품은 무선통신기기, 편직물, 플라스틱 제품 등이다. 2016년 기준 무선통신기기는 6억3600억 달러, 편직물은 5억6600억 달러, 플라스틱 제품은 5억2200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베트남은 인구 9000만 이상에 달하는 시장규모와 연평균 6~7% 이상의 고속 성장으로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2020년 후반에는 인구 1억명을 기록해 인도차이나반도의 중심국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의 진출 전략으로는 "아세안지역 국가들에 대한 개발프로젝트로 남북경제회랑, 동서경제회랑, 남부경제회랑 등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들 지역의 거점도시들을 중심으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베트남을 비롯한 인근 국가들은 전반적으로 제조업의 발전 정도가 낮다"며 "중소기업이 진출하기 위해서는 다품목 소량 위주의 소비재 수출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보고서는 "베트남 산업은 주로 노동집약적이며 근로자들도 단순 기능직이 많아 숙련되고 기술력을 갖춘 인력 구하기가 힘들다"며 "지금은 임금이 낮은 편이나 빈번한 노사분규로 지속적으로 임금이 상승하고 있어 저임금 기조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 진출 시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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